2025 피크페스티벌 다녀왔어요 (2)

 

안녕하세요 에이원입니다

 

1일차 토요일 라인업 중 앞 6팀 일지에ㅣ 이어서

뒤 6팀 일지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한 타임 테이블)

 

 

 

그럼 일지 시작!

 

 

 

 

7번째는 '터치드'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사실 워낙 유명한 팀이죠

 

엠넷에서 방영했었던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이라는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실용음악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

복면가왕 9연승 출신

유재하 음악 경연 대회 우승 출신

 

요렇게만 요약해도 될 것 같네요

 

터치드는 굉장히 강한 에너지를 뿜는 팀입니다

우선 보컬분이 노래를 엄청 잘하시는데

이번에도 진짜 엄청 엄청 잘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중간중간 기악 솔로 파트들도 살벌했어요

보컬만 에너지가 넘치는 게 아니라

멤버분들 전부 에너지가 엄청나요

 

Highlig'ht'랑 'Hi Bully'는 언제 들어도 신납니다

스탠딩 나가볼 걸 그랬어요

 

너무 잘 들었어요!

 

 

 

 

다음은 '이디오테잎'이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페스티벌 단골손님이죠

 

누군가에게는 생소한 뮤지션일 수 있지만

'Melodie'라는 노래를 듣게 되면 '더 지니어스'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아 이 노래!!! 하고 모두가 아실 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팀과는 굉장히 차별되는 '일렉트로니카 밴드'고

3인조에 두 분이 신시사이저/DJ를 담당하고 한 분이 드럼을 연주합니다

벌써 구성부터 특별하죠

 

한국 대중음악상 최우수 일렉트로니카&댄스 음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경력을 포함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독창적이고 훌륭한 일렉밴드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디오테잎은 현장감에서 맛볼 수 있는 뽕맛이 있습니다

기회 된다면 꼭 라이브로 보시길

 

너무 잘 들었어요!

 

 

 

 

 

 

다음은 '글렌체크'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고 많이 찾아본 팀인데

공연 내내 웃으면서 보느라 까먹고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사실 제가 공연을 보러 가면 현장감을 최대한 즐기려고 해서

카메라도 안 들고 가고, 스마트폰도 최대한 안 봐요

그래도 이번에 블로그 포스팅해 봐야지! 하고 의식하면서 찍긴 했는데

습관이 되지 않아서 자꾸 까먹더라구요ㅠㅠ

 

 

 

무튼, 글렌체크도 페스티벌 단골손님이죠

이디오테잎과 더불어 일렉 장르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고

글렌체크 노래는 언제쯤 질릴까 싶습니다

 

 

 

그리고 너무 재밌었던 이벤트가 있었는데

보통 페스티벌을 가게 되면 '깃발부대'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뮤지션이나 재밌는 문구들을 적어서

엄청 높은 깃발을 들고 다니는 분들이 계시는데

글렌체크 보컬분이 깃발부대를 보고 감동을 받으셨는지

 

 

오른쪽 깃발부대 대표와 왼쪽 깃발부대 대표 이렇게 두 분을 무대로 부르더라구요??

 

 

그렇게 두 분과 같이 가장 유명한 '60's cardin'무대를 꾸몄습니다

'60's cardin'은 타이거디스코라는 분께서 앞에 나와 안무 율동(?)을 담당해 주시는데 오늘은 안 나오셨어요

근데 이 두 분이 대신해서 깃발을 들고 안무 율동을 똑같이 해주시고

관객들은 그 안무 율동을 따라 하는 걸 뒤에서 보는데

엄청난 광경이었습니다 ㅋㅋㅋㅋ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잘 들었어요!

 

 

 

 

 

 

다음은 '페퍼톤스'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워낙 유명하죠

카이스트 커플, 문제적남자, 안테나 대표 아이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페퍼톤스는 '아는 맛'의 음악인 것 같은데, 그게 단순히 익숙하거나 들어본 게 아니라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서 그런 것 같아요

듣기 정말 편하면서 밝고 긍정적인, 힐링힐링한 느낌을 주는 분들입니다

 

'superfantastic'이랑 'ready, get set, go!'라는 노래를 가장 좋아하는데,

안테나 워리어스가 아니면 듣기 힘든 노래가 되어 듣진 못했지만,

'행운을 빌어요' 들으면서 큰 힐링 받았습니다

 

너무 잘 들었어요!

 

 

 

 

 

다음은 '이승윤'이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싱어게인 우승자 출신의 잘생겼지만 너드한 느낌

본인 하고 싶은 거 다하는 우직한 분인 것 같아요

 

사실 개인적으로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신기했고,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많았 뮤지션입니다

 

싱어게인은 전부 보질 않아서 클립으로만 봤었고, 무대를 직접 본 적도 없었어요

물론 인터뷰라던가, 여러 활동들을 유튜브를 통해 조금씩 보면서

'되게 우직하고 중심이 확실하게 있는 분이구나'를 약간 느꼈었는데,

 

 

제가 뭐라고 이런 견해를 펼치겠습니다만,,

"음악을 들으면서 정말 멋있다는 걸 느꼈어요"

 

 

'사운드 자체는 브릿팝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은 현대적인 느낌인데,

곡 구성이나 느낌은 옛날에 활동했던 한국 록밴드 느낌이 있고,

가사를 포함한 메시지가 조금 옛스러운데,

그게 올드한 게 아니라 한국말이 가지는 특유의 질감 같은 걸 계승한 느낌' 같았어요

 

뭔가 인위적이거나, 개성을 강요하거나, 특이함을 좇는 게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자기 것을 찾는 느낌을 확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었습니다

단독 콘서트를 꼭 가봐야겠어요

 

너무 잘 들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자우림'이라는 뮤지션이었습니다

스리슬쩍 여왕님께서 행차하셨습니다

 

초반 셋 리스트는 저도 잘 모르는 노래들이 많았는데,

뒤에는 '샤이닝, 팬이야, 매직카펫라이드, 하하하쏭, 일탈

명곡들 줄줄줄 나오고

마지막은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촉촉하게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딱히 뭐 코멘트할 부분은 없는 것 같아요

정말 좋았습니다

 

 

아 그리고 ㅋㅋㅋㅋ 기타리스트 분께서 중간에 잠깐 멘트하셨는데

'여러분 술 많이 마셨어요~?'라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피크페스티벌은 논알콜만 팔아서 술은 못 마시거든요

그래서 앞에 관객분들이 논알콜만 팔아서 못 마셨다고 말했더니

 

 

'XX 말이 돼 그게?!?!?!?!?!?'

 

 

라고 우렁차게 말씀하셨습니다

졸지에 야발아저씨가 된 선규 아저씨,,,

단체로 빵 터졌어요

(그리고 선규 아저씨의 정말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은 덤)

 

 

 

 

 

 

이렇게 총 11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총 12팀의 무대를 보고 왔습니다

끝나고 집 근처 갈비집에서 간단하게 저녁 먹고 귀가했습니다

 

술도 한잔할까 했지만,

밤에 살짝 쌀쌀해져서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 여친님의 극구 반대로 인해)

(+다음 날에도 열심히 놀아야 하기에)

 

빠른 귀가 후 씻자마자 바로 자버렸습니다

 

 

 

2일 차도 엄청 재밌었으니 다음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일지 때 만나요!